전통 공예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의 손을 통해 계승되어온 기술과 미감의 결정체다. 목공, 도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등 수공 중심의 기술은 인간의 감각, 직관, 정성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 반면, 3D 프린팅과 인공지능(AI)은 완전히 반대의 기술로 인식되어왔다. 이 기술들은 속도, 정밀도, 데이터 기반 예측을 중시하며, 인간의 손보다 기계의 정확성에 의존한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세계 곳곳에서는 이 상반된 두 영역이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장인들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과 제작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AI는 공예의 아이디어 발상 및 공정 개선에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도구의 전환이 아니라, 장인정신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주는 혁신적 융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