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농업 시스템이다. 토양의 pH, 온도, 습도, CO₂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급수, 환기, 비료 투입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적은 노동력으로도 높은 수확량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젊은 세대 농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도시 한복판에서도 센서와 컨테이너만 있으면 상추를 수확할 수 있을 만큼 농업은 기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1세대 농부들, 즉 손으로 땅을 읽고 하늘을 보고 작기의 타이밍을 정했던 농부들은 시대에 뒤처진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충북 괴산에서 4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이기철(가명) 농부는 그런 흐름 속에서도 전통 농법을 고수하며 스마트팜을 능가하는 품질을 ..